김영란 기자
| 2022-10-04 09:33:11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고 글로벌 중고차 사업에 본격 니선다.
글로벌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reater Erie Auto Auction(이하 GEAA)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이 GEAA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게 되는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 사업을 해온 지역 유력 업체로,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차량거래 톱5 대형 시장과 인접해 관련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GEAA는 20만 제곱미터(약 6만평) 부지 경매장에서 5개의 경매 레인을 통해 연간 2만대가량 경매를 취급하고 있다. 등록된 회원 딜러 수는 4천여개에 달한다.
이에띠리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인수 및 안정화 등 관련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GEAA가 갖춘 지리적 이점과 이용 편의성, 타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 강점을 내세워 인근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중심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던 GEAA에 글로비스가 국내에서 운영중인 다채널 네트워크 경매, 증강현실 등의 디지털 기술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GEAA를 온라인 중심의 경매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올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늘려 2025년에는 미국 주요 도시 내 6개 경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매장 연계를 통해 도매·소매·수출 등 중고차 전 영역에 걸친 사업을 펼쳐 2025년 이후 연간 약 3천억원의 현지 매출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부터 20년간 국내에서 중고차 경매사업을 하며 노하우를 기반으로 일찍부터 해외 진출 필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미주와 유럽, 중국, 아태 4대 권역 공략 계획을 세우고 현지 도소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GEAA의 현지 노하우와 글로비스의 글로벌 물류·유통 네트워크 및 전문적인 경매장 운영 역량이 결합돼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다양한 주(州)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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