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충단길 로컬브랜드’로 상권 활성화 박차

사회 / 김영란 기자 / 2022-10-18 10:11:52
▲/사진제공=중구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장충단길 골목상권’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중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2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골목상권 중 잠재성이 있는 상권 5곳을 선정해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원한다.

상인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자생력을 갖춘 상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중구 장충단길 골목상권도 대상지로 선정돼 상권을 체계적, 전문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올해는 1년 차로 사업 주체 간 소통 창구를 열어 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6월 구와 상인회, 주민대표, 신용보증재단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매월 1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로컬브랜드 발굴과 상권 인프라 구성에 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플랫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7천원 할인쿠폰' 이벤트를 열었다.

인근 동국대생들과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얻어 오는 11월에 한 번 더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할인액도 1만 원으로 올려 지역 상점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충단길 골목상권 주변에는 남산,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장충체육관, 다산성곽길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태극당, 족발집 등 맛의 '이력'을 갖춘 노포도 몰려있다.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배경으로 '히스토리컬 시티'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상권에 브랜드를 입히고 있다.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LG전자와 협업해 수정약국 뒤편(퇴계로 56길 29)에 '어나더 바이브, 장충'이라는 전시 체험 공간을 열었다.

이곳에서 10월 한 달간 장충단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 '반반 사진관'을 운영한다.

1970년에 문을 열어 장충동에서 53년을 이어온 중국요릿집 '덕화장'을 비롯해 50여 년간 지역을 지킨 상점들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흑백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은 현장에서 무료로 인화해준다.

LG전자의 최신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도 둘러볼 수 있다. 일일 선착순 70명에게는 태극당 모나카, 다쿠아즈 등 디저트도 제공하여 쏠쏠한 재미도 선사한다.

오는 11월에는 관광객들이 골목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권의 앞마당인 남소영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김길성 구청장은 "장충단길 골목상권의 역사문화자원에 매력 있는 이야기와 브랜드를 접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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