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3년 만에 돌아온 '마포 새우젓' 축제

사회 / 김영란 기자 / 2022-10-11 14:07:23
[공감뉴스=김영란 기자] 지난 2019년, 67만 여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던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3년만에 돌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모두 갖춘 대규모 축제로 진행되는 것.

김장철을 앞두고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 6대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장터도 다시 열린다.

서울 마포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마포 새우젓 축제’가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재홍)이 주관으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3일간의 축제가 시작된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이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는데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줄, 취타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한다.

특히 옛 마포나루를 재현하기 위해 축제기간 내내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 유등 15척을 띄우고 마포학당을 비롯한 전통놀이(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및 전통공예(부채만들기, 솟대만들기 등), 한복입기 등 체험형 마포나루 장터가 꾸며진다.

마포에 모여들던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도 가득하다. 새우잡기, 새우젓 담그기, 새우젓 김장담그기가 3일 내내 운영된다.

야간 포토스팟 구간인 '마포팔경 로드'에는 가로등에 이색 조명을 접목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3일간 약 9억650만 원 어치의 젓갈이 판매된 새우젓장터가 3년 만에 재개한다.

올해는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전국 6곳 유명산지에서 15개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시중 판매가격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구는 질 좋은 새우젓 공급을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판매업소를 최종 선정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먹거리 안전 유지를 위해 축제기간 중에도 국산제품 확인은 물론 가격과 품질을 관리·감독할 전문가를 배치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장터로서의 입지를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매일 저녁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7시 '딜라이브와 함께하는 착한콘서트'에 김경호, 이정, 박미경 등이 출연한다.

다음날 15일 같은 시간에는 마포구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흥국, 박상민, 정수라 등이 나와 'K-팝 레전드 연대기 공연'을 꾸미고,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새우젓 축제 폐막공연 '트롯 가요제'에서는 이찬원, 김수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도 예외일 수 없는 것이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철회'를 위한 활동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3년 만에 대규모로 재개하는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코로나로 힘들었던 구민들을 위로하고 침체됐던 지역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어느 때보다 축제장 질서 유지와 국산 새우젓 판매에 각별히 신경 써서 남녀노소, 모든 구민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김영란 기자()

[ⓒ 더(The)공감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