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등과 표준협력 강화, 아랍에미리트와 상호협력 양해각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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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ISO) 차기 회장에 선출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 = 현대모비스) |
2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대표이사는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받아 ISO 회장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이사는 내년 일 년 동안은 울리카 프랑케(스웨덴) 현 ISO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오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1년 동안 ISO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ISO 정회원 123개국(한국·중국 제외)을 대상으로 표준협력 우호관계 국가의 지지를 우선 확보하고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외교부, 현대모비스·코트라(KOTRA)·한국표준협회 등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여 ISO 회장 지지교섭 활동을 전략적으로 펼쳐왔다.
우리나라가 ISO 회장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ISO를 대표하는 한국인 회장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통해 한국의 국제표준화 기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SO 회장 당선과 함께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TMB는 ISO내 기술위원회(TC)를 설립하고 의장·간사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위원회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TMB 이사국으로 재선출됨으로써 지난 2019년 TMB에 처음 선출된 이후 계속해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 지원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SO 회장에 이어 이사회(Council), 기술관리이사회(TMB)까지 국제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ISO의 주요 정책위원회에서 임원직을 유지하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 기간 동안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양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을 강화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선,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과 양자회의를 통해 국제표준화 전략, 양국협력 표준화 과제 발굴 등을 논의하면서 유럽 주요 표준화 국가들과 표준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을 통해 양국간 표준 및 계량 분야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조성환 대표이사가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세계적인 리더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The)공감뉴스 박태연 기자(gigi90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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